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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5 일상

가그린민트 2018. 10. 5. 09:31



옛 사람들은 노래하는 나무를 찾아낼 줄 알았다. 지금의 우린 울림있는 삶과는 먼 바쁜 일상을 보내곤 한다. 경험이 많다던 그의 현실적인 충고 뒤켠에 체념이 서려있었음을 이제야 안다. 그에게 왜는 없다. 그는 그저 그일뿐. 세월은 그를 갉아먹었고 곧 부서져내릴 것만 같다. 이제 그는 종종 실수를 하곤했고, 그를 바라보는 나도 어느새 저물어간다. 어쩌면, '벌어진 상처보다 생각을 통해서 더 많은 생명력이 새어나갈지도 모른다.' 그런 나를 보며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겠다'던 이의 눈빛이 생생하다. '위기란 없다, 하면 된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공허한 울림을 주는 건배사의 기억을 안고 조각난 의지를 일으켜세워보지만, 흩날리는 가랑비에도 침전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러한 성장통이 그와 나를 구분짓는 차이일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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