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날씨가 더워졌음에도 춘곤증이 가시질 않는다. 아니 그냥 원래 잠이 많은가보다잠을 깨려고 목캔디를 씹던 중, 근래들어 너무 많이 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출퇴근과 미세먼지로 인한 답답함에 물고 있었는데 어느새 업무시간 내내 달고 있다. 이빨 썪는다, 살찐다, 설탕 많이 들었다, 가격도 올랐다 등등 여기저기 잔소리가 지겨워 숯을 사볼까 했는데.. 왠지 한번 엎고 치우고 할 것 같은..마침 팀원이 공기청정기 구매하는 것을 보고 별 생각없이 동일한걸 주문했다. https://klug.kr/ 이 뜻 맞나.. 6개월분 필터라고 했는데 저거하나 더 온거보니 필터 하나당 3개월씩 쓰나보다. 구성도 별건 없다. 청정기, 양면테잎, USB 정도 에어컨 청소 필터가 생각나서 한번 열어봤는데..뭐 그냥 저거 갈아..
1. 그냥 드는 생각 공부하려고 자세를 취하다보면 참 별의별 생각이 든다. (제대로 공부한 기억도 흐릿하네 이제)'한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 (취준을 같이했던 사람들이라면 한번정도는 들었을 텐데..)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어감에 따라 사람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곧, 문제의 본질(혹은 core benefit)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그런 맥락에서보면 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고려할 때, 아는 것을 정리해가는(혹은 압축해가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판단은 더 이상 변증법을 구체적으로 수행하면서 얻어진 '종합' 위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것들을 무지막지하게 보편적 개념 밑에 밀어넣는 '포섭' 위에서 이루어진다(아도르..
정말, 나한테 왜그래 1. .송진 향이 짙게 배인 틈새로 걸어오는 그를 보았다. 물건을 망가뜨리는데에 끝없이 창조적이던 그는 줄곧 스스로를 무너뜨리곤 했다. 그럴때면 늘 시선이 교란된 채 야망에 대한 이야기를 따분히 늘어놓는다. Le temps est passé. 왜인지 요즘의 그는 상당히 화가 나 보였고, 때론 흔들리기도 했으며 그렇게 지쳐갔다.원래 삶이란 의미가 없다. 그래서 이를 어떻게 정명하느냐에 따라 표상도 달라진다. 사람은 제각기 분열하기에 관계 역시 다형성을 띄기 마련이나, 그러함에도 나름의 선이랄 것은 존재한다. 그 경계가 탄력적인 이들을 좋아했지만, 그 자체를 무시하는 태도에는 분개하는 그였다. 그는 이것을 페르소나로 인식했고, 자신을 포지셔닝해왔다고 한다. 얼굴에 침을 뱉는 것 같은, ..
'울지마 톤즈'를 보았다. 전혀 공감되지 않았다. 나 역시 묻고 싶었다. 왜 수단까지 가셨나요?'나도 잘 모르겠다. 향기에 이끌렸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멋있는 분이다. 나는 오늘도 들뜬 전자마냥 어디로 튈지 모르는채 차량 한켠에 몸을 뉘운다.일찍 일어나는 도라이의 노력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그저 생활세계의 식민화에 앞장선 플랫폼 자본주의 프롤레타리아로, 이것은 (산업) 혁명이라 윽박지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나의 Core Benefit은 무엇이고, 경쟁자는 누구인가'라는 대표님의 물음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머릿 속을 뱅뱅 돈다. 신입사원 교육시 마케팅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것들을 배웠지만, 결국 아직까지 정리를 못했다. 어제 도서관에서 그로스 해킹을 빌렸는데, 이거 다보고 같이 정리해야겠..
처음엔 뭐 이딴걸 주나 했는데 일요일 종일 주물럭거린 구데타마 스트레스볼 우연에 기대어 스프링캠프에 다녀왔다. 여러 컨퍼런스를 다니면서도 항상 추천을 받았던 곳이라 기대가 되기도했고, 현 회사에 재작년, 작년에 발표한 분이 계셔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던듯 하다. 나는 Track A를 들었는데, 쿠팡/우아한형제들/11번가/IBM 순으로 진행되었고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MSA였다. 전체적인 인상은, MSA로의 이전에 대한 쿠팡의 고민과 노력, 배민찬 서비스의 단계적인 DDD 도입을 엿볼 수 있었고, 11번가의 세션은 좀더 실무적이었으며, IBM의 경우 최근 변화된 내부 분위기로 Spring cloud와 kubernetes에 대한 경험 공유 정도 인듯 하다. 행사는 이러한 세션과 이후 네트워킹 행사 두 단계로..
계절은 다시 흘러,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교향악 축제를 맞이한다.그 사이 새로운 인연을 맺었고, 벗을 떠나보냈다. 곧 있어 탄생할 생명들이 예고되고, 나는 여전히 죽어가고 있다. 바뀐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어 몇 개의 스터디가 정리되고 시작된다. 우려했던 출/퇴근은 아직까진 순조롭다. 얼또에 기록하듯 이른 아침 출근하여 까페에서 하루를 맞이한다. 이전에도 그러했듯 업무연관성이 없는 주제들이 주로 다루어진다. 업무시간은 10 to 7이며,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출근하면 바나나를 또 먹게된다. 팀 내 사람들과의 관계는 아직까진 순조로우며, 입사동기들과도 1주일에 한번은 식사를 하게 된다. 여성의 비율이 높아서인지 남성 집단 특유의 쉰내 속에서 업무하지 않아 다행이다. 회사에서는, 회사시스템을 이해하는데에 많은 ..
1. 비평"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 너에게 묻는다 中 2. 또 하나의 이유그래, 올 해부터는 정말 요리공부를 시작해야겠다. ㅡㅡ^올 해 계획 중 그다지 우선순위가 높지는 않았는데.. 흐음 3. 당첨배타리더 당첨. DevOps 관련 도서인데, 기대된다. ㅎㅎ 4. 오래된 미래지난 50년간 여성을 둘러싼 인식에 진전이 있었고, 현재 공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폭력형태는 '성적 욕구를 충족'하려는 목적보다는 '권력 유지' 때문이다.. 라는 일반론을 '섹시즘의 오래된 미래'라 명명하니, 성차 페미니즘, 젠더 페미니즘, 재생산 등이 포섭되버리는 듯하다."1972년 프랑스의 혼인은 41만 6000건에서 2016년 23만 5000건(그중 7000건은..
1. 분리TIL은 기술과 관련한 부분만, 일상의 생각은 daily로 분리해야겠다.그래서 TIL은 언제 씀..? 2. 취준지난 주말부터 이력서를 작성했고, 추천사를 받고 GIT repo를 정리하였다.처음 작성해본 것도 아닌데, 이력서 쓰는건 여전히 어렵다 ㅠ.ㅠ그리고 git repository를 좀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이런건 정말 평소에 해야지 ㅡㅡ.지금 남겨둔 repository들도 정기적으로 보고 지워야겠다. (너무 없애면 잔디가 .. 허허 참..)그리고 다른 사람들 commit log를 보니 너무 부끄럽다.. 나도 좀 신경 써야겠다.. 3. 태도(예전에 임경선, 이 분이 썼던 글 같은데.. 원글 출처를 찾을 수가 없네..)"태도란 '어떻게'라는 세부적인 가치관의 문제이다.첫째, 나는 '성실함'이라..
Sustainable Life, Programming, Programmer 올 상반기 SLiPP 스터디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내 나름의 SLiPP을 정의하고 실천해보고자 한다. 올해는 내가 백엔드 개발자로 데뷔하는 해이기도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지난 2년간 체감했기에, 한동안 이슈였던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만다라트 기법을 차용해서 계획을 세워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사업에 대해 어느정도로 참여할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그리고 취업을 언제할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연간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다소 혼란변수가 있는 듯 하다. - Self-assuracne : 매일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을 규칙으로 삼는 것(시간이나 횟수 등 구체적인 부분을 명시)이 생각보다 큰..
HTTP 웹 서버 만들기 직접 HTTP Request, Response를 작성하다보니 HTTP Header 형식이 많이 친숙해졌다.어느정도 리팩토링이 진행된 단계에서 자바지기 박재성 님과 알게된 점,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포스팅해본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거겠지 ㅡㅡ?) 추가적으로, 이번에 너무 좋은 사이트를 발견했다. 1. status code 301과 302의 차이는 무엇인가? - 301은 Client단에 정보를 남겨 cookie가 남아있는한 설정된 URL로 연결된다. - 302는 서버에 웹 페이지 요청시 다른 URL로 연결시킨다. 2. HTTP stateless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 - 무상태 프로토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polling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