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충동이 일었다. 내 속에서 솟아나오려는, 이런 고양감이 주는 결과를 알기에 애써 눌러 삼킨다. 어찌해야 할지 모를때면 늘 정리를 하곤했다. 그러다보면 정신이 명료해지는 기분을 맛보게 된다. 이렇게 오랫만에 일상을 기록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최근 2달간의 삶이 지워졌다. 인프라 담당자, 보안 담당자, 백엔드 개발자,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매체별 스크립트 설치 및 요청업무 담당자, 커뮤니티 임원진/운영진 등의 행적만이 남았을 뿐, 생의 흔적은 온데간데없다. 이제 프롤로그가 끝났을 뿐이라 앞으로의 기대감이 고조되지 않을리 없다.'그냥 나와라' 정말 이게 답일까지금이 출근길인지 퇴근길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는 시간 속에,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의심이 가중된다. 나를 이 항로에 불러들인 선..
1. 도커 이녀석..http://www.bench87.com/content/50생각해보면 당연한 부분인데 docker를 자꾸만 vm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2. 작은 성공광고매체 자동 입찰 시스템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 전초작업으로 시스템 구축을 한번 해보았는데, ansible은 참 볼 때마다 매력적인 도구인 것 같다. 전에 '두려움'에 관한 글을 인용한 적이 있는데, 그저 막연한 일도 대상을 구체화하여 문제를 직시하고 작업 단위를 잘게 쪼개다보면, 해결가능한 일로써 내재화되는 듯하다. 그리고 이 한번의 작은 성공이 각 컴포넌트들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걷어낸다. 3. 반성회사 내에서 데이터 플랫폼 스터디를 하기로 계획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이제야 1주차가 진행되었다. 꽤 시간이 있었음에도 나 역시..
바빴다. 쓸데없이, 아니 바쁘지 않았다. 시끄러웠고 짜증이 좀 일었을 뿐이다. 어딜가도 말 많은 사람 투성이다.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독촉하는 사람, 자기 일임에도 방관하고는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람, 별거 아닌 일을 원인 파악도 안하고 크게 벌려놓는 사람, 8년의 시간을 퉁치려는 사람, 일단 고소부터 하고 보는 사람, 반복어구가 많은 사람, 자기 일만 중요하고 남의 일은 하찮은 사람, 자꾸만 불러대는 사람, 조그만 권력으로 갑질하려는 사람, 절차 무시하고 일단 요청부터 던지는 사람, 문장을 마무리짓지 못하는 사람, 매사가 불평불만인 사람..하 지쳤나보다. 인내에도 역치라는 것이 있는지 약간의 스트레스에도 신경이 곤두선다. 욕도 늘었고 혼잣말은 많아지고 날숨이 길어져간다. 우리네 삶도 때론 리팩토링이 필요하..
1. 아침부터.. 오늘 토요일 아니에요?허둥지둥 나오느라 옷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지 미처 몰랐다. 출근길엔 다양한 향수 냄새에 섞여 잊혀졌던 불편이,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미시세계 결벽증에라도 걸린듯 서성거린다. 탈취제를 뿌려봤자 필요없음을 앎에도 1+1 행사에, 합리적 소비라 자위하며 구매한다. 역시는 역시다. 점심시간에 옷을 사야하나..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2. 오후를 찾아요'어른이 된 후로 나는 오후라는 시간을 잊고 지냈다.' 요새 아줌마들은 이런 책을 읽나보다. 3. 오늘 저녁은..지난주엔 술술술술술 일정으로 일상이 증발했다. 4. 그냥 드는 생각들..'개인이 빅데이터와 자동결정프로세스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개인들은 자신들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 수천 개의 데이..
이미 날씨가 더워졌음에도 춘곤증이 가시질 않는다. 아니 그냥 원래 잠이 많은가보다잠을 깨려고 목캔디를 씹던 중, 근래들어 너무 많이 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출퇴근과 미세먼지로 인한 답답함에 물고 있었는데 어느새 업무시간 내내 달고 있다. 이빨 썪는다, 살찐다, 설탕 많이 들었다, 가격도 올랐다 등등 여기저기 잔소리가 지겨워 숯을 사볼까 했는데.. 왠지 한번 엎고 치우고 할 것 같은..마침 팀원이 공기청정기 구매하는 것을 보고 별 생각없이 동일한걸 주문했다. https://klug.kr/ 이 뜻 맞나.. 6개월분 필터라고 했는데 저거하나 더 온거보니 필터 하나당 3개월씩 쓰나보다. 구성도 별건 없다. 청정기, 양면테잎, USB 정도 에어컨 청소 필터가 생각나서 한번 열어봤는데..뭐 그냥 저거 갈아..
1. .아직 저를 잘 모르시는거 같네요. 너도 날 잘 모르잖아, 여자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ㅋㅋ 너가 아직 날 잘 몰라서 그래. 정말 몰랐어요?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지.올해 들어 뭘 모른다고 그러는 사람들이 많네.. 2. 공부한게 없네..처음엔 fluentd interval이 기본 60s인데 interval 생각안하고 네트워크, 보안, 빅쿼리 설정, fluent 설정, access log format, access log permission 등등 트러블 슈팅하면서 삽질을 하다 값이 잘 들어가는 거 같더니.. 왜 자꾸 time 등에 null 값이 들어가는걸까..fluent 설정인 td-agent.conf 문제일듯 한데.. 삽질만 계속..apache, nginx 둘다 저러고 time format도..
1. . 트럼펫 소리가 들리자 하인에게 저 소리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하인은 아무것도 몰랐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하인이 문가에서 나를 막아서며 물었다."주인님, 어디로 가십니까?"모른다" 내가 말했다."그냥 여기서 나갈거다. 여기서 나갈거야. 여기서 나가려는 것 뿐이다. 그것만이 내 목표에 이를 수 있는 길이야"그럼 주인님은 목표를 아시나요?" 하인이 물었다. "알고말고" 내가 대답했다. "방금 말했지 않느냐 여기서 나가는 것. 그게 내 목표다" - 프란츠카프카, 돌연한 출발 中 저 트럼펫 소리는 떠날 수 있는 자에게만 들리는 것인가,그렇다면 그들은 "어디에서", "어디로" 도망치는지.. 왜 대답을 회피하는 것일까.아니면, 그저 머문다는 것에 대한 생내적인 거부감인가. 그 자신이 떠난 모든 여행을..
1.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두려움에서 '불안'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우리가 정체성을 위협한다고 여기는 외부 대상에 대한 감정인 반면에, 불안은 우리가 두려운 외부의 위협으로 부터 보호하고 싶은 정체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인식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두려움은 외부 대상을 몰살시키려드는 반면, 불안을 마주하는 방식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새로운 상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래된 질서가 생명력을 잃고 새로운 질서가 아직 나타나지 않을 때 공포는 뚜렷이 눈에 두드러지고 비정상화된다. 그리고 그런 희망의 순간에 위대한 행동이 가능해진다. 현 상황의 급박함을 핑계로 삼으면 결코 안된다. 급박하다는 말은 생각을 해야 할 때라는 뜻이다. ... 하늘 아래 거대한 무질서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
1. redshiftSQL 공부를 하던 중에 예제 쿼리들이 mysql 5.x 버전에서 지원되지 않는 것이 많아, 처음에는 변환해서 학습했었다. 그런데 중첩되는 부분들이 점차 많아져서 우선은 빅쿼리로 해결하려고 했다. mysql의 데이터를 embulk로 빅쿼리에 올려서 처리 후 tableau로 연동하는 작업을 해보았으나, mysql to bigquery, bigquery to tableau는 무난하게 해결했는데 bigquery에서도 legacy sql이든, standard sql이든 mysql 8 (혹은 ORACLE)에서 지원하는 함수들이 안먹힌다. 그래서 aws emr로 하려고 했으나, 처음 sbt 라이브러리받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무엇보다 내가 spark를 모름 ㄷㄷ.. 해서 redshift로 ..
1. batchno update 그리고 join문을 최대한 없애더라도 대규모 데이터 INSERT에 대한 고민과 DB scale out와 관련하여 persistence랄까 messaging architecture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우선 지금의 프로젝트는 메시징까지는 고려할 필요는 없으나 대규모 데이터 INSERT가 예상되었고, 팀 내에서 아직 mybatis를 사용하고 있는터라, 이를 기준으로 고민해보았다.결론은 mybatis의 executor-type을 batch로 하고, insert문 하나로 처리하되 이 때 values를 일정 단위로 잘라서 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외 이전까지 구현해야 했던 SqlSessionTemplate 및 Factory 등은 mybatis-spr..